진격의 K치킨…BBQ, 美 '동부 관문' JFK공항도 뚫었다

입력 2024-01-08 18:05   수정 2024-01-09 00:41

국내 ‘치킨 3강’이 올해 해외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 국내 시장이 포화 상태인 데다 K콘텐츠 열풍에 힘입어 해외에서 K치킨의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어서다.

8일 BBQ에 따르면 BBQ는 조만간 미국 뉴욕 JFK공항 내 새로운 매장을 열 계획이다. BBQ는 현재 미국 26개 주에 진출했다. 뉴욕주 내 BBQ 매장은 10개 정도다. 올해 미국 50개 전 주에 가맹점을 개설하는 것이 목표다. 2003년 중국에서 처음 해외 사업을 시작한 BBQ는 현재 57개국에서 7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엔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에도 진출했다. 작년 해외 점포 매출은 1500억원을 기록했다.

BBQ는 3대 치킨 프랜차이즈 가운데 가장 공격적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BBQ 관계자는 “JFK공항점은 미국 동부의 관문이란 점에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2030년까지 해외 매장 5만 개를 개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07년 미국에 첫 해외 매장을 낸 교촌치킨은 현재 중국 말레이시아 등 7개국에서 7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첫 번째 매장을 연 대만에서는 불과 4개월 만인 지난달 3호점까지 확장했다.

비교적 해외 진출이 늦은 bhc치킨도 동남아시아와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매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 대표 관광지인 오차드로드에 현지 3호점을 열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10개 매장을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 태국에도 첫 매장을 열 계획이다. bhc는 지난해 1월 개점한 LA 파머스마켓점을 필두로 미주 시장 확대에도 나선다. bhc는 K푸드에 관심이 높은 동남아 지역 매장에서 치킨과 함께 김치볶음밥, 김치찌개, 삼계탕, 오뎅탕 등 한식을 함께 선보이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지앤푸드의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도 미국 텍사스 1호점을 열었다. 202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첫 번째 해외 매장을 낸 굽네는 올 상반기 휴스턴에도 진출한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해외 영토를 확장하는 것은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이다. 7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치킨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다. 배달비, 인건비 등은 치솟는데 가격 인상은 여의찮은 것도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로 꼽힌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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